고교생 협박해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한 30대男 구속

동두천경찰서는 26일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청소년을 협박해 12건의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제작하고 동성 간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32)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동두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성소수자들이 이용하는 스마트폰 어플에서 알게 된 B군(17ㆍ고1)에게 전송받은 신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자위행위 등의 동영상을 촬영케 한 뒤 이를 전송받아 12건의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제작한 혐의다. 또 같은 수법으로 2명의 청소년을 불러내 동성 간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청소년인 피해자가 동성애자라는 점과 부모에게 알리거나 수사기관에 신고하기 곤란할 것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음란 동영상 촬영 등을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내역 및 저장된 동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 3명과 성인 남녀 4명 등 총 7명의 동영상이 더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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