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엄습한 여름철, 가볼만한 도내 힐링 수목원과 휴양림!

경기관광공사, 가볼만한 6월 힐링처 선정

▲ 황학산수목원
한낱 무더위를 식혀 줄 청량제가 필요할 때가 됐다. 푸른 그늘아래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때를 보내고 싶은 계절이다.

 

경기관광공사는 26일 초여름의 길목 6월에 가볼 만한 경기도내 명소 6곳을 소개했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걸거나 호숫가를 거닐며 힐링할 수 있는 경기도내 유명 수목원과 휴양림 등이다.

◇여주 황학산수목원

황학산수목원은 여주 청정지역 황학산 넓은 골에 자리하고 있다. 수목원 고유의 기능 외에도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목표로 숨 쉬는 자연의 숲, 테마가 있는 정원, 자연을 느끼는 체험을 추구하는 곳이다. 수생식물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매룡지를 비롯해 석정원, 미니가든, 항아리 정원 등 식물의 생태와 기능에 따라 특색 있게 꾸민 14개의 테마정원이 있다.

 

정원 사이사이 화사한 꽃이 만발한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으며, 작은 개울 건너 울창한 숲으로 이어지는 숲 탐방로를 따라 산림욕을 즐길 수도 있다. 2015년 제15회 자연환경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수목원이다.

▲ 신구대학식물원
◇신구대학교식물원

‘눈으로 보는 정원’과 ‘몸으로 느끼는 정원’ 2개 테마로 나뉜 20개 정원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중앙광장에는 물항아리를 들고 있는 조각상과 주위의 화려한 꽃이 만발한 화단이 어우러져 마치 신화 속 신전의 정원을 연상시킨다. 전통정원에는 오래된 펌프 우물과 장독대를 중심으로 봉선화, 붓꽃 등이 피어 있어 잊혀가는 옛 정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대형 두꺼비 조형물이 시원하게 물을 뿜는 ‘두꺼비분수’, 곤충의 성장 과정과 먹이활동을 관찰할 수 있는 ‘곤충생태원’, 제주도에 자생하는 식물을 가까이서 만날수 있는 ‘에코센터’ 등 볼거리가 가득한 도심 속 비밀정원이다.

▲ 소울원
◇소울원

‘웃음이 넘치는 동산’이라는 뜻의 파주 소울원은 명품 힐링 정원이다. 넓은 대지가 신비로운 나무와 정원석으로 아름답게 꾸며졌다. 잘 다듬어진 정원에 오랜 세월 정성 들인 분재, 예술작품을 연상시키는 멋진 소나무와 향나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나무화석 ‘규화목’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산책로를 따라 독특한 모양의 나무가 가득하고, 맑은 유리온실이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풍경은 말 그대로 명품정원 그 자체다. 특히 수령 250년이 넘는 떡갈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있는 ‘참나무 사총사’ 아래 놓인 테이블과 의자는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휴식장소다. 웨딩화보를 찰영하기 좋은 곳으로 소문 나면서 최근에는 야외결혼식 장소로도 애용된다.

▲ 물향기수목원
◇물향기수목원

물향기수목원은 1호선 오산대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유실수원 등 20개 테마정원을 둘러보고 그 사이사이 이어지는 진한 피톤치드 숲길은 온몸으로 호흡할 수 있는 힐링로드다. 대형 나무화석을 모아놓은 규화목원, 각종 희귀 분재를 모은 분재원도 이 수목원의 필수 관람 코스다.

 

관람코스별 안내가 잘 되어 있고, 매일 수목원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장점이다. 수목원 내 산림전시관은 나뭇잎 모양의 친환경 건축물로, 특별상설전시관, 영상회의실, 3개의 상설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산책로가 잘 정비돼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기 좋고, 곳곳에 휴식공간과 피크닉 공간이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기기 편한 수목원이다.

▲ 축령산휴양림
◇축령산자연휴양림

남양주시 북부의 깊은 골 수동에 자리 잡고 있다. 도심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울창한 잣나무 숲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높이 솟은 산들에 둘러싸인 수려한 경치가 인상적이다. 축령산과 서리산으로 이어진 다양한 등산로가 있어 새벽부터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정상을 목표로 한 등산도 좋지만, 휴양림 산책로를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 진한 피톤치드 향에 일상의 스트레스를 씻고 몸과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다. 숲에서 하루를 묵으며 긴 휴식을 즐겨도 좋다. 아담한 통나무집에 주방시설과 TV, 냉장고 등 편의시설을 갖춘 ‘숲속의 집’과 가족 단위에서 단체 숙박까지 가능한 ‘산림휴양관’을 이용해도 좋다.

▲ 용인휴양림
◇용인자연휴양림

숲 속의 데크를 이용해 낭만적인 캠핑을 즐길 수도 있는 곳이다.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즐기다보면 일상의 시름을 잊고 저절로 편안해진다. 캠핑장비가 없어도 휴양림의 ‘인디언 텐트’나 ‘캐빈하우스’를 예약하면 간편하게 휴양림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용인자연휴양림은 이용객의 쾌적한 환경과 산림 보호를 위해 주말과 공휴일 방문객 수를 제한한다.

 

입장 및 주차 사전 예약제에 따라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수고가 필요하지만, 성수기에도 인파에 시달리지 않고 여유롭게 휴양림을 즐길수 있다. 다이내믹하고 짜릿한 스릴을 원한다면 체험 놀이시설 ‘에코어드벤쳐’를 이용해도 좋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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