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물안개 사이로 봄바람 살랑~
수도권 어디서나 한 시간 이내면 양평에 갈 수 있다. 자동차와 전철과 고속도로까지 교통도 사통팔달이다. 서울을 벗어나 6번국도를 타고 10여분만 달리면 팔당호가 엄마의 품처럼 가슴을 내민다.
아침 일찍 팔당호에 접어들면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몽환적으로 펼쳐져 천상이 아닐까 착각하게 만들 정도다. 저절로 가던 길을 멈추게 하는 곳, 양평으로 떠나보자.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 옛 영화가 얽힌 나루터와 황포돛배, 수령이 400년 이상 된 느티나무가 어루어진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각종 촬영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사진동호인들의 최고 인기 촬영장이기도 한데, 특히 겨울 설경과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 누구나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씩 선물하는 곳이다.
공원은 크게 세미원과 석창원으로 돼 있다. 항아리 모양의 분수대인 한강 청정 기원제단, 두물머리를 내려다보는 관란대, 프랑스 화가 모네의 흔적을 담은 모네의 정원, 풍류가 있는 전통 정원시설을 재현한 유상곡수, 수표를 복원한 분수대, 바람의 방향을 살피는 기후관측기구인 풍기대 등도 있다.
남한강자전거길 양평구간은 시원한 남한강변과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시설이 근거리에 접근해 있어 레저와 관광·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자원으로 시원한 강변풍경과 강바람, 그리고 양평의 다양한 문화·예술, 관광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곳에는 야외 소나기마을의 주요 장면을 테마로 한 공원과 황순원 선생의 작품 생활을 집대성해 놓은 문학관, 황순원 묘역 등이 들어서 있다.
소나기마을에서 가장 먼저 가봐야 할 곳은 황순원 선생의 문학세계와 인생을 고스란히 되살려낸 문학관이다. ‘작가와의 만남’ 방에서는 선생의 육필 원고와 시계·만년필·도장 등 유품들과 미당 서정주 시인이 선생에게 써 보낸 ‘국화 옆에서’ 서예 작품, 복원된 서재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양평장의 거래 품목 비중은 2007년 현재 농산물 32%·의류 17%·가공식품 12%·수산물 9%·먹을거리 5%·축산물 2%·기타 23%로, 도붓장수는 약 200여 명에 이른다.
인근 용문산에서 캔 산나물과 집에서 재배한 채소가 특히 유명하다. 양평 해장국과 족발 등의 맛집들도 수두룩하다. 양평 5일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은 끊임없이 늘고 있다.
쉬자파크는 1년 365일 개장하며(1월 1일, 설날, 추석 제외)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다. 기타 쉬자파크와 트리마켓 이용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wijapar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나무에는 전설이 있다. 옛날 어느 사람이 이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을 때 톱자리에서 피가 쏟아지고 맑던 하늘이 흐려지면서 천둥이 일어났기 때문에 중지했다고한다.
또 나라에 큰 변이 있을 때 소리를 냈다고 하는데 고종이 승하했을 때는 커다란 가지가 1개 부러졌고, 8·15해방과 6·25사변 때에도 이 나무에서 이상한 소리를 냈다고 한다. 각계 전문가들은 용문사 은행나무의 가치를 약 1조6천884억원으로 측정하고 있다.
글 = 한일봉기자 사진 = 양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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