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통계청, 최근 10년간 인천지역 고용 실태 추이 발표
인천지역 실업률이 10년째 전국 평균 실업률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인천지역 고용실태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실업률은 5.1%로, 2006년에 비해 0.7%p 상승했다.
인천지역 실업률은 지난 2006년~2015년 내내 전국이나 수도권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지난해는 전국(3.6%)보다 1.5%p, 수도권(4.2%) 대비 0.9%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2014년을 제외하고 남자 실업률이 여자보다 높고, 지난해 인천 성별 실업률은 남녀 모두 전국 및 수도권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인천지역 15~29세의 청년 실업률은 2011년 10.0%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두자릿수를 보이고 있으며, 2009년 이후로는 수도권이나 전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간 인천 청년 실업률은 중년층(30~59세)이나 노년층(60세 이상)보다 2~3배 가량 높아 청년 취업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사용하는 청년실업률 산정 기준은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이다.
ILO 기준에 따르면 ‘수입을 목적으로 1주 동안 1시간 이상 일했다면’ 모두 취업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때문에 실제로는 인천지역 청년 실업자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약 3만3천가구 중 인천지역 2천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매달 경제활동상태를 조사한 자료이며,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추이를 비교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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