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시즌 첫 부산 원정에서 패배의 쓴잔

SK는 한화에 3대8 패… 김광현, 10경기 연속 QS 달성 실패

프로야구 kt wiz가 이번 시즌 첫 부산 원정에서 완패를 당했다.

 

kt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5대9로 졌다. kt는 유한준, 박경수 등 중심 타선이 부상으로 대거 빠진 가운데서도 홈런 2방 포함 장단 10안타를 때리며 분전했으나, 실책과 마운드의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3연패에 빠진 kt는 10위 한화 이글스에 3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kt는 3회까지 0대3으로 밀렸다. 3루수 앤디 마르테와 선발 슈가 레이 마리몬이 실책을 범한 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 kt는 4회초 전민수의 투런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민수는 롯데 선발 린드블럼의 143㎞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포를 쏴 올렸다.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 첫 홈런이었다.

 

하지만 kt는 추격의 불씨를 더이상 살리지 못했다. 4회말 롯데 정훈과 문규현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준 것. 마리몬은 4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4이닝 4피안타 5실점(3자책)을 기록한 그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는 5회말 마리몬에 이어 등판한 고영표가 안타 5개를 얻어맞고 4점을 더 내줘 사실상 추격 의지를 잃었다. 6회초 박기혁이 쓰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따라 붙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SK 와이번스는 대전 원정에서 홈 팀 한화에 4대8로 졌다. 선발 김광현은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패전투수가 되면서 김광현은 10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도 실패했다. 반면 한화는 시즌 첫 5연승을 달리며 탈꼴찌를 가시화 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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