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가뭄에 시달리는 인천 대청도에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스마트워터그리드 연구단은 2일 물부족 지역인 대청도에 스마트워터그리드 기술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스마트워터그리드 기술은 물 부족지역에 있는 한정된 수자원(지하수, 우수, 해수 등)을 가장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물수요를 분석·예측하는 물관리 시스템이다.
대청도는 현재 일일 18시간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뭄 때는 육지에서 먹는 물을 공급받는 만성적인 물부족 지역이다.
스마트워터그리드 시범사업 대상인 대청도 선진동 주민 125세대, 225명은 지하수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지역내 지하수 관정 3곳 중 2곳은 수질문제로 사용을 할 수 없는 상태다.
국토부와 스마트워터그리드 연구단은 자체 개발한 수처리설비를 대청도에 설치해 지하수 뿐만 아니라, 해수, 우수, 기수 등 다양한 수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설비가 들어서면 1일 최대 100t의 물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대청도 주민들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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