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경기연정 시즌2의 지휘부격인 후반기 의장ㆍ부의장과 대표 등 3인의 후보 검증방법(본보 1일자 3면)으로 사실상 청문회 성격의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후보자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처음으로 마련된 토론회는 기존의 단순 후보자별 정책발표를 떠나 의장과 대표 등 의회내 더민주 지도부로서의 자질, 능력, 도덕성까지 포괄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더민주는 1일 오전 대표단실에서 후반기 의장ㆍ부의장과 대표 선출을 위한 1차 선거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7인의 선거관리위원을 확정했다.
위원장에는 재선의 최재백 의원, 부위원장과 대변인에는 김영환ㆍ 김보라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또 고윤석ㆍ서영석ㆍ박옥분ㆍ최종환 의원 초선의원들이 선관위 위원으로 활동한다.
선관위는 이날 후보자 등록과 선거절차 등에 대한 논의에 이어 선거운동 방법으로 후보자 토론회를 갖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금까지는 선거 당일 후보자별로 정책발표를 일방적으로 듣는 수준에 불과하던 것을 동료 의원들이 사전에 후보자의 능력을 검증, 투표에 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실상 청문회 성격의 토론회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후보자 등록(13~14일)을 거쳐 15일 개최 예정인 토론회는 사실상 의장과 부의장, 대표 등 3인의 후보별 옥석가리기로 이어질 공산이 커졌다. 부동층 의원들이 토론회를 지켜보며 후보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토론회는 더민주 선관위와 출입 언론사 주최로 후보별 자질이나 능력 그리고 도덕성까지 검증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의 질문과 답변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구체적 내용이 담긴 후보자의 이력과 의정활동(본회의, 의원총회 출석률, 대표발의 조례 및 의안, 의회 경력직) 및 대표적 공약 등을 포함한 하반기 의회운영계획서를 후보자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할 방침이다.
또 그동안 암암리 진행돼 온 예비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이날부터 공식화, 후보 등록 이전에도 후보 자신을 동료 의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예비선거 운동기간을 정해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관리가 되도록 했다.
더민주 선관위 최재백 위원장(시흥3ㆍ재선)은 “이번 선거는 제9대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운영의 총의를 모으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하고 또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후보자들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후보자간의 토론회를 개최, 품격있는 토론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8일 의원총회를 소집, 선관위 구성 등 구체적 선거 절차 및 방법을 논의, 결정할 방침이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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