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권한의 지방 이양 중간역할 충실히 할 것”
“진정한 지방자치가 이뤄지려면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이 필수입니다. 해양항만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차근차근 이뤄나가겠습니다.”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위촉된 손윤선(59) SA홀딩스 대표는 차분하지만 강한 어조로 포부를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1977년 공직에 입문,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을 비롯해 남항 2단계 사업 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또 지역 내 청운대학교에서 공·항만 물류 CEO 과정을 수료했고 인천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계획·정책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말 그대로 인천 토박이 공항·항만 전문가다.
이런 이력을 아는 인천시는 최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출신 인사를 추천해 달라는 위원회 측 요청에 따라 손 대표를 추천했다.
위원회는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방분권을 추진하는 법정기구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권한과 기능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운영됐지만 그동안 대학교수와 지방자치 연구단체 연구원 등으로 구성, 현장경험 전문가의 부재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최근 9명의 현장경험이 풍부한 실무위원을 위촉, 이 가운데 손 대표가 포함됐다. 손 대표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해양항만’ 분야 실무위원으로 위촉, 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시에 중앙정부가 가진 권한을 이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바다를 끼고 있는 해양도시 인천은 해양과 항만이 있어 시가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하는 일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
급하지 않게 국가와 지방정부의 발전 그리고 시민에 이득이 되는 부분을 중앙정부와 조율해 지방분권에 맞게끔 업무가 이양될 수 있도록 중간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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