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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고 관련 검찰 출석…“피해 유가족들께 죄송”

승인 2016-06-02 17:23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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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 연합뉴스
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2일 오후 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이자 현 롯데물산 대표(65)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검찰청사로 나와 “롯데 제품으로 피해를 본 가족 및 유가족 여러분께 어떻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할지,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 측에 제품 개발 책임이 없나”, “유해성을 보고 받았나” 등의 질문에 대해선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노 전 대표는 지난 2004∼2010년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업무를 총괄했다.

지난 2010년부터는 같은 회사 대표이사를 맡아 제품 판매와 광고 등 주요 업무의 최종 의사결정권을 행사했다.

검찰은 노 전 대표에게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고 제품을 출시한 경위 등을 추궁했다.

롯데마트는 안전성 검사를 포함해 제품 개발·제조 등 업무 일체를 미국계 자체브랜드(PB) 전문 컨설팅사인 데이먼에 맡겼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노 전 대표 등 당시 관련 업무를 담당한 롯데마트 측 관계자들도 안전성 검사를 소홀히 한 과실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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