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쓰레기 없는 청정 경기도 만든다

경기도, ‘자원이 순환하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경기도’ 비전 발표

경기도는 ‘자원이 순환하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경기도’ 비전을 발표하고 경기도를 자원이 순환하고 쓰레기가 없는 청정지역으로 만드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비전 선포식은 2일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천동현 경기도의회 부의장, 안병용 의정부 시장, 김윤주 군포시장, 이성호 양주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자원순환이란 폐기물 발생 억제, 발생된 폐기물의 재활용, 회수, 처리 등의 순환과정을 환경친화적으로 관리하는 과정을 말한다. 도는 자원순환 활성화를 통해 천연자원 소비를 줄이고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없애는 것이 이번 비전 발표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경기도’를 위해 ▲생활쓰레기는 바로 묻지 않고(1일 305t→0t) ▲재활용률은 높이고(58%→67%) ▲사업장 쓰레기 줄이고(1일 1만6천t→1만5천t) ▲자원순환문화를 주민과 함께 등의 비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들 4가지 비전을 실현할 12개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도는 먼저 생활쓰레기 직매립제로화를 위해 현재 화성ㆍ오산, 과천ㆍ의왕 등 17개 시ㆍ군이 공동 사용하는 7개 광역소각장을 오는 2020년까지 9개로 확대한다. 또한 도는 수원과 부천, 용인, 과천, 광명 등에 위치한 노후 소각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현재 계획중인 광명과 용인부터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단독주택지역의 원활한 자원 재활용품 수거를 위해 ▲농촌지역 공동집하장 ▲우리동네 수거함 등 5개 생활쓰레기 배출체계를 마련해 파주와 가평 등 13개 시ㆍ군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Zero Waste 경기도’ 비전이 달성될 경우 폐기물 시설설치비와 시설운영비 등 약 1조 5천억 원의 예산이 절감되고, 친환경산업육성으로 일자리창출,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 기후변화 대비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제로웨이스트는 경기도민이 함께 참여하여 쓰레기를 줄이고,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생활 속 실천과제”라며 “제로 웨이스트 비전을 통해 경기도가 자원순환사회 전환을 앞당기고, 청정 경기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수원, 성남 등 쓰레기소각장을 갖고 있는 도내 23개 시장군수와 함께 ‘Zero Waste 경기도’ 비전 실천방안의 일환으로 ‘생활폐기물 품앗이 소각 협약’을 체결했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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