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정가’ 들어보세요! ‘정가앙상블 Solu지기’, 오는 15일 인천 공연

▲ 소울지기1

‘정가(正歌)’는 조선후기 상류계층이 향유했던 음악으로, 시조시를 가사로 만든 전통성악이다.

 

오는 15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전통성악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무대를 볼 수 있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연중 기획 공연인 ‘커피콘서트’ 여섯 번째 공연으로 열리는 ‘정가앙상블 Solu지기’의 <서정가>를 통해서다.

 

Soul지기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전수자인 세 명의 여성 보컬로 꾸려진 팀이다. 팀명은 어떤 것을 지키는 사람을 가리키는 접미어 ‘~지기’ 앞에,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음악인 정가를 상징하는 ‘Soul’을 붙여 만들었다.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멤버들의 하모니와 다채로운 악기 편성이 돋보이는 9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아카펠라로 펼쳐지는 <겨울날 다슨 빛을>, 피아노 반주에 맞춰 황진이의 상사몽을 노래하는 <꿈길에서>, 용혜원의 ‘강가에서’와 백석의 ‘늙은 갈대의 독백’ 등의 시에 곡을 붙인 정가 창작곡 등이다.

음반과 영화 ‘해어화’를 통해 알려진 <사랑 거즛말이>와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언약이 늦어가니>처럼 대중적인 곡도 들려준다.

 

관계자는 “정가라는 장르의 음악이 결코 조선시대 양반들만이 향유했던 음악이 아니라 현대인들도 즐길 수 있는 음악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석 1만5천원, 문의(032)420-2732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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