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후반기 의회에 진상조사특위 가동 움직임
경기도의회가 우레탄 트랙에 대한 납 등 중금속 함유 여부는 물론 이 기간에 중금속으로 인한 학생들의 건강문제까지 전수조사를 요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도의회는 또 후반기 교육위원회 주관으로 우레탄 트랙 중금속 진상특별조사까지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도의회 명상욱 의원 등에 따르면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2박3일 동안 강원도에서 전반기 상임위 활동 마감을 위한 연찬회를 갖고 전반적 교육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찬회는 특히 최근 본보 보도(26일자 1면) 이후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에 대한 중금속 노출과 관련, 논의를 갖고 대책을 강구했다.
이 자리에서 명상욱 의원들은 우레탄 트랙에 대한 중금속(납) 함유 사실은 결국 학생들의 건강문제로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납 함유와는 별개로 학생 건강문제에 대해 전수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청이 대책으로 제시한 마사토 대체에 대해 무조건 마사토로 대체하기보다는 학부모들과 고민한 후 체계적으로 대응하도록 주문했다.
명 의원 등은 이와 함께 전반기 도의회가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당장의 조사특위 구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을 감안, 후반기 의회활동 시작과 동시에 우레탄 트랙에 대한 전반적 조사활동이 진행될 수 있는 특위구성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명상욱 의원은 “우레탄 트랙에서 납은 이미 검출된 사실이고 이제부터는 아이들의 건강을 챙길 때가 됐다”면서 “하루빨리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건강상 문제가 발생했다는 대응이 필요하고 도의회도 후반기 활동이 시작되면 우레탄 트랙 진상조사특위를 가동, 처음부터 문제를 짚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레탄 트랙으로 인한 중금속(납) 인체 유해 여부는 단기적으로 밝혀질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조사를 진행하더라도 어려운 점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의회에서 요구한 이상, 전수조사에 나서 중금속과 아이들의 건강상 연계여부를 파악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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