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어린이 10명 중 1.6명 충치, 구강건강상태 전국 최고 수준 불량

인천시내 어린이 10명 중 1.6명이 충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최고수준으로, 인천 어린이의 치아 건강 등을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지난해 인천의 14개 학교 33학급 등 전국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상태와 구강건강의식 등 구강건강실태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인천의 12살 아동의 영구치 우식(충치) 유병자율은 16.4%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7.8%)의 2배에 달하는 수치로, 전국 최고다.

 

이밖에 1인 평균 보유 우식영구치지수도 인천은 0.3개로 전국 평균(0.1개)을 웃돌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등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인천지역은 우식영구치율에서도 가장 높은 16%를 기록했으며 상실영구치율도 0.2%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충치 치료율을 의미하는 충전 영구치율에서 인천은 전국평균(92.3%)를 훨씬 밑도는 85%를 기록, 우식 등 구강 질병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반면, 그 치료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한 관계자는 “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에서 나타나듯, 학령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치아우식증 예방 활동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가차원의 구강질환 감시체계는 물론, 가정에서의 올바른 구강건강상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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