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는 8일 남동구의원, 주민자치협의회 등 각종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인천시가 추진 중인 ‘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 부지 남동구 반대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천시가 지은 지 20년이 넘어 노후화된 승기하수처리장을 남동구 관내인 남동1유수지(승기천 종점)로 이전하려는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구는 남동 제1유수지는 최근 엘니뇨 등 기상이변과 집중 호우 시, 인공저류지로써 승기천(연장 6.2km)과 연결되는 최종 홍수예방 방재시설임에도 유수지에 하수처리장을 짓게 되면 그만큼 저류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어 하수 역류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구는 특히 남동 제1유수지에는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의 주요 산란 및 서식지로써 대규모 공사 시 생태계가 파괴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구는 이발 발표한 합동 성명서를 통해 ▲인천시는 승기하수처리장의 남동구 이전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 ▲남동1유수지는 홍수예방 방재시설이다. 저류량 감소로 인한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하수처리장 이전 논의를 중단하라! ▲인천시는 남동 1유수지 본연의 기능인 방재시설 확충에 전념하라. 등 7개 요구안을 인천시에 요구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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