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두산에 역전패… 위닝시리즈 놓쳐

SK 와이번스, 롯데 제물로 6연패 탈출

9일 프로야구 kt wiz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4대4로 맞선 8회말 1사 1루에서 kt 전민수가 두산 정재훈이 던진 초구 131km 직구에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흘러 6-4-3 병살로 연결됐다. 앞선 타석에서 박경수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동점을 만든 kt로선 스스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었다. 또 이길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를 날린 순간이기도 했다. kt는 9회 대거 3점을 내주고 4대7로 역전패했다.

 

kt는 6회까지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의 호투를 앞세워 3대2로 앞섰다. 밴와트는 5이닝 동안 최고 시속 147km 찍는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섞어 두산 타선을 2점으로 묶었다. 하지만 선두 두산은 역시 강했다. 7회 kt의 실책과 폭투를 틈 타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뒤 8회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1승2패로 마감했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대5로 따돌리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정의윤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최승준은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마무리 박희수는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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