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유출 의혹으로 美 수능인 ACT 한국시험 시작 직전 갑자기 취소…수많은 수험생 발길 돌려

p1.jpg
▲ 사진=문제유출 의혹, 연합뉴스
문제유출 의혹.

우리의 수능 격인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 ACT(American College Testing) 한국 시험이 사전 문제유출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험 시작 직전 갑자기 취소되면서 수험생들이 발길을 돌리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11일 강남의 유학준비 학원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날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ACT 시험이 시험 시작 직전 갑자기 취소됐다.

ACT 한국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ACT사는 이날 한국과 홍콩 등지에서 진행되는 시험에 등록한 학생들에게 새벽에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한국과 홍콩의 모든 시험장에서의 시험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ACT 측은 취소 사유로 “이 지역들의 시험이 사전에 유출(Compromised)된 것으로 보인다는 신뢰할만한 증거들을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시험이 시작하기 불과 수시간 전에 일정이 취소되면서 많은 수험생들은 시험이 취소된 사실을 모른 채 시험장까지 갔다 발길을 되돌려야 했다.

강남 모 유학원 관계자는 “시험 며칠 전부터 이번 ACT 시험의 코드(고유번호)가 유출됐다는 소문이 강남 학원가의 미국대학진학반 등에 파다하게 돌았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