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모처럼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무안타로 침묵했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결장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만이 1안타를 때렸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대5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세인트루이스 우완 카를로 마르티네스의 156㎞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4에서 0.283(99타수 28안타)으로 약간 조정됐다. 오승환은 선발 마르티네스가 9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기대를 모은 강정호와 맞대결도 무산됐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5대1로 이겼다.
전날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빅리그 입성 첫해 10홈런 고지를 밟은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1안타를 추가했다. 1대1로 맞선 10회말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은 11회초 텍사스 오도어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고 1대2로 졌다.
박병호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부진했다. 그는 4대5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좌타자 오스왈도 이르시아와 교체됐다. 김현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8회 대타로 출전해 볼넷을 얻어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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