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일 담임과 상담…"왕따나 학교폭력 문제는 아닌 듯"
아파트 9층에서 뛰어내린 여중생이 나뭇가지에 걸려 목숨을 구했다.
13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40분께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A양(15)이 9층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렸다.
A양은 화단의 나뭇가지에 걸려 충격이 완화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이날 학교에서 담임과 학생부장에게 상담하고 집에 온 뒤, 부모에게 ‘내 말을 아무도 안 믿는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들은 A양이 다른 친구들에 관해 거짓말을 한 것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담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A양 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투신이 학교폭력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그러나 부모들이 강력한 수사를 요구해와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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