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폐자원에 생명을 불어넣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광역업사이클플라자를 수원시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에 오는 2017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옛 서울농생대 부지(2천447㎡)내 건물 1개동(상록회관)을 사업비 108억 원(국비 54억 원, 도비 54억 원)을 들여 광역업사이클플라자로 오는 2017년까지 리모델링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광역업사이클플라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6월까지 완료한 후 오는 9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10월 착공할 시작, 2017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업사이클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Recycleㆍ재활용)’의 합성어로 버려지는 물건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방과 작업장, 전시ㆍ판매장, 교육·연구시설 등으로 꾸며지며, 사회적 기업이나 청년 창업자 등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폐자원 가공을 위한 상품기획과 유통마케팅 등 창업을 유도해 도시지역의 소규모 업사이클링 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전시ㆍ판매, 창작ㆍ제작, 체험ㆍ교육, 나눔ㆍ축제, 연구ㆍ랩 등 업사시클링 플랫폼 구축할 방침이다. 도는 자원순환 플랫폼 구축을 위해 폐기물 활용에 관한 정책수립과 지원을 담당하고 기업은 체계적인 업사이클 전략 구축과 경쟁력 있는 지속가능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또 학계는 연구와 교육개발로 저문 인력을 양성을 맡는다.
특히 도는 안정적인 폐자원 확보와 균등한 품질의 대량 폐원자재 확보를 위해 소재은행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청년과 유휴인력, 취약계층과 연계한 일자리창출 등 인적자원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재활용 소재의 사용은 증가되고 있으나 소비자에게 환경정보의 전달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폐기물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원과 환경의 지속화를 위한 실천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며 더 이상 무분별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속에서 안락함을 찾고자 하면 안 된다”며 “폐기물을 원자재로 바꿔주는 순환고리를 찾고 여기에 더 큰 가치를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가공하는 것이 바로 업사이클링이다.
단순히 구매하는 것이 아닌 그 제품이 가지고 있는 내재적 가치에 주목해야 할 시기인 지금, 작지만 효율적인 세상을 위해 우리는 업사이클 플라자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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