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17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스페인과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5일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벨라루스를 66대65로 누르고 조 2위(1승1패)로 8강에 올랐다. 이번 최종예선은 12개국이 출전해 올림픽 본선 진출권 5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한국은 8강에서 승리하면 곧바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스페인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3위로 12위인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도 중국(8위)을 77대43 대승을 거뒀다. 위성우 감독은 “스페인은 세계 최고 수준의 팀이다”라며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부딪혀보고 좋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약 스페인에 패한다면 한국은 8강에서 진 나머지 3개국과 올림픽 출전권 1장을 놓고 다퉈야 한다. 현재 최종예선 8강전은 한국-스페인 외 터키-쿠바, 중국-벨라루스, 프랑스-아르헨티나의 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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