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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겠다 빌었는데 혼내’ 고양서 고교생이 女교사 폭행

승인 2016-06-16 16:28
김현수 기자 cr200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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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께 고양시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 앞 복도에서 1학년 A군(16)이 주먹으로 40대 여교사 B씨를 폭행했다.

 

B교사는 이날 교실에서 수행평가 과제를 제출하지 않은 A군을 혼내고 벌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군이 교무실로 찾아가 B교사에게 “다음부터 잘하겠다. 벌 받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지만 B교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A군이 B교사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지난 15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군을 전학시키기로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A군이 분노조절 장애 등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아왔다는 부모의 말에 따라 형사고발은 하지 않기로 했다.

B교사는 현재 충격으로 병가를 낸 뒤 치료를 받고 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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