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문병호 전 국회의원 회계책임자 구속영장

지난 총선서 선거운동원에 금품제공 혐의

인천지검 공안부(윤상호 부장검사)는 지난 4·13 총선에서 선거운동원에게 돈을 준 혐의(공직선거법상 불법선거자금 교부)로 국민의당 문병호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회계책임자 A씨(55)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인천 부평갑 선거구에 출마한 문 전 의원의 선거운동원 B씨에게 수백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자택과 승용차 등을 압수수색해 개인통장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현재 검찰은 압수한 자료와 A씨에 대한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선거운동원들에게 지급한 자금의 출처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다”며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문 전 의원은 4·13 총선 인천 부평갑에서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에 불과 26표 뒤져 낙선했다. 오는 29일 오전 10시 인천지법 5층 중회의실에서 재검표 검증 절차가 진행된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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