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학 전문 계간지 ‘아시아’, 창간 10주년 기념호 발행

▲ 세계인과 함께 읽는 아시아 문예 계간지 ASIA 10주년 기자간담회(사진_아시아 제공)
▲ 문예 계간지 ‘아시아’가 지난 21일 광화문에서 창간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왼쪽 위부터 편집위원인 문학평론가 이경재, 소설가 전성태, 문학평론가 정은경, 발행인 이대환(가운데), 주간을 맡은 소설가 방현석)

아시아 문학 전문 계간지 ‘아시아’, 창간 10주년 기념호 발행

아시아 문화예술인과 지식인들이 참여하는 최초의 문학 전문 계간지 ‘아시아’가 2016년 여름호로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아시아’는 창간된 이래 다양한 아시아 작가들과 작품들을 소개하고 문학포럼,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아시아 문학 교류에 힘써왔다. 10년 간 박경리, 고은, 박완서, 모옌, 바오닌, 오에 겐자부로,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오르한 파묵 등 총 67개국 800여 작가가 계간 아시아에 글을 실었다.

 

창간 10주년을 맞아 아시아 출판사가 최근 발행한 ‘아시아’ 2016 여름호에는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 문학 교류를 이끌어오며 그 중간 결산의 의미로 아시아의 삶과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작품들로만 특집호를 구성했다.

 

먼저, 아시아 문학이 낯선 독자들을 위해 각국 문학에 정통한 필자들이 해당 국가의 현대문학을 간단히 소개했다. 무엇보다 중국, 일본 등 13개 국가의 작품들은 각국이 가진 매력만큼이나 각양각색이다. 한 가지 여러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가 있다면 그것은 ‘죽음’이었다. 그러나 무거운 내용과 분위기 보다는 독특한 개성으로 소재를 풀어냈다.

 

이와 함께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아시아 베스트 컬렉션_물결의 비밀’은 계간 ‘아시아’ 10년 역사 160여 편의 아시아 단편 소설 중 최고의 작품 12편을 모은 선집이자, 아시아 문학 지도를 복각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터키의 야샤르 케말, 인도의 마하스웨타 데비와 사다트 하산 만토, 필리핀의 프란시스코 시오닐 호세, 중국의 츠쯔젠, 대만의 리앙, 베트남의 바오 닌과 남 까오, 그리고 레 민 쿠에, 일본의 유다 가쓰에, 태국의 찻 껍?띠, 싱가포르의 고팔 바라담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번역가들이 옮겼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에서 아시아 9개국의 촉망받은 젊은 작가들이 모여 문학 교류를 하는 ‘2016 아시아 문학창작 워크숍’도 개최한다.

 

‘문학이 기억하는 도시: 서울, 아시아’라는 부제를 단 이 행사는 서울을 아시아와 세계를 끌어안는 국제 문학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서울문화재단 연희문학창작촌과 한국작가회의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방현석 아시아출판사 대표는(중앙대학교 교수)는 “지난 2006년 창간해 한글과 더불어 영어를 병기해 ‘세계인과 함께 읽는 아시아 문예 계간지’를 표방한 ‘아시아’는 문학을 매개로 아시아인들의 내면적 이해와 소통을 추구하고 아시아의 상상력과 문화적 활력을 담는 공기(公器)가 되고자 노력했다”며 “또한 계간지와 더불어 아시아 출판사를 통해 <아시아 클래식>, <아시아 문학선> 시리즈를 꾸준히 발간하고,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110>과 를 통해 당대 한국문학의 성과들을 해외에 알리는 일에도 적극 나서 아시아문학 전문출판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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