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두산에 역전승 거두고 2승1패로 주말경기 마감
kt wiz가 주말 스윕(3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적지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kt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장ㆍ단 21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8대1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의 연승행진은 3에서 멈췄으며, 29승2무39패로 삼성과 순위를 뒤바꿔 9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전날 경기서 연장전 끝에 13대8로 역전승을 거뒀던 kt는 이날 2회 1사 후 박경수가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박경수는 전날 9회 좌월 솔로포로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한 뒤 연장 10회 무사 1루서 우중월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2경기동안 3연타석 홈런으로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박경수의 3연타석 홈런은 kt가 지난해 1군에 데뷔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삼성은 2회말 반격서 4연속 안타와 kt의 실책, 볼넷을 묶어 대거 4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뒤 2사 만루서 최형우가 kt 선발 피노를 두들겨 중월 만루포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8대1로 벌렸다. 초반에 일찌감치 승부가 길리는 듯 했지만 최근 중심 타자들의 복귀 후 타력이 살아난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t는 2회 초 2사후 박기혁을 1루에 두고 마르테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3대8로 점수를 좁힌 뒤 4회말 이승엽에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빼앗겼지만 6회 1사 후 유한준과 박경수가 우월 백투백 솔로 홈런으로 5대9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이에 뒤질세라 7회 박한이의 솔로포와 8회 박해민의 적시 3루타로 2점을 보태 11대5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패색이 짙은 kt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마르테의 1타점 2루타와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3점차까지 추격했으나,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상현이 범타로 물러나 더이상 추격하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kt의 선발 피노는 2이닝동안 5안타로 8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고, 박경수는 이틀 연속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11타수 6안타, 4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이날 패배로 다소 빛이 바랬다.
한편, 인천경기에서는 홈팀 SK 와이번스는 9회말 김민식의 결승타로 선두 두산 베어스에 6대5로 역전승, 역시 2승1패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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