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수출 '두마리 토끼'잡아 화제

경기도, 해외역직구사업 2달새 10만달러 매출

경기도가 청년창업과 수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는 올해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마련한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의 참여자들이 사업 개시 2개월 만에 10만여달러의 매출실적 성과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은 청년층(만 20~39세)을 대상으로 국내제품을 해외로 판매할 수 있도록 △글로벌 셀러 전문교육 △전문가 전담 멘토링 △창업 공간 △광고 및 마케팅 프로그램 △배송료 △기타 세무관련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도는 지난 3월 참여자를 모집, 최종 20명을 선발해 지난 4월부터 각종 전문교육과 해외 판매를 추진한 결과, 이중 10명이 신규창업에 성공해 4월 1만8천550달러, 5월 7만7천264 달러 등 두 달간 9만5천814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 액수는 이베이(eBay)사가 운영하는 수출스타 프로그램과 비교해 2~3배를 웃도는 금액이다.

이 같은 결과에 도는 국내 청년들의 교육수준이 우수하지만 자본금이 없는 점을 감안, 이베이코리아와 연계해 창업 및 매출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고 전문교육과 지원프로그램으로 사업효과성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글로벌 셀러 전문 교육’은 이베이코리아 측이 직접 운영했으며 교육 기간에 판매 페이지를 생성, 해외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를 진행함은 물론이고 원활한 거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전담 멘토가 꼼꼼히 케어를 실시했다.

 

손수익 도기업지원과장은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 5월까지 17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감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역직구 사업을 통한 청년 사업자들의 활약은 희소식”이라며 “앞으로 매출액뿐만 아니라 참여자들의 이익(마진)을 증가시켜 사업의 영속성을 강화시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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