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투표참여연령 다시 검토할 때가 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현행 19세 이상으로 돼있는 투표참여연령에 대한 조정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선거연령 확대 논의가 공론화될 가능성에 귀추가 쏠린다.

 

김용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선거연령 확대 필요성 질의에 대해 현재 ‘만 19세 이상’인 투표 참여연령을 “개인적으로는 다시 검토할 때가 왔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다만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정당 간 입장이 다른 것으로 안다”면서 “또 과거 투표 참여연령을 20세에서 19세로 낮출 때 민법상 성인연령과 같이 가야 한다는 반대가 있었고, 18세로 낮출 경우 고등학생도 일부 포함될 수 있다는 반대여론도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사전투표 시간을 현행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사전투표가 이틀간 실시되는데 첫째 날 오후 8시에 사전투표가 끝나면 늦은 시간에 끝나기 때문에 사후 보관·보안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여야는 지난 4월 총선 이전 선거구획정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연령을 현행 19세 이사에서 18세 이상으로 확대해야 하는 주장을 펴면서 관련 논의를 진행했지만 선거구획정 법정기한을 넘기는 등 졸속으로 협상이 이뤄지면서 선거연령확대 논의는 차후로 미뤄진 바 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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