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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물결’ㆍ‘미래의 충격’ㆍ‘권력이동’의 저자인 미국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별세…향년 87세

승인 2016-06-30 08:13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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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별세, 연합뉴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별세.

‘제3의 물결’과 ‘권력이동’ 등의 저서를 남긴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외신들이 지난 29일 보도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저서들을 통해 인류사회가 제조업 기반의 경제에서 지식과 데이터 위주의 사회로 옮겨갈 것을 예고했다.

그의 사회 변화와 관련한 생각은 세계 지도자와 기업인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전 총리인 자오쯔양, 소련의 전 대통령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등은 그를 멘토로 삼았다.

故 김대중 前 대통령도 지난 2001년 청와대에서 의견을 나눴고, 박근혜 대통령도 대통령 이전인 지난 2006년 면담한 바 있다.

1928년 뉴욕에서 태어나 뉴욕대에서 영어를 전공하다 나중에 부인이 된 하이디를 만난 뒤 대학을 중퇴하고 1950년 클리블랜드로 이주, 알루미늄 제조공장에 취직, 자신은 용접공으로, 부인은 노조 직원으로 근무했다.

1998년 인터뷰를 통해 “공장에서의 경험은 공장 근로자들이 사무직 근로자보다 덜 지능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줬다”고 밝혔다.

이후 신문사에서 일하면서 백악관을 담당하기도 했고, 기업 및 경영 관련 칼럼도 썼다.

1961년 IBM을 위해 컴퓨터가 사회 및 조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저술했고, AT&T에 분사를 조언하기도 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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