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국문화의집(KOUS)의 대표 공연 <지무(知舞)>의 마지막 무대가 다음달 5일 열린다.
<지무(知舞)>는 진옥섭 한국문화의집 예술감독을 필두로 선보이는 전통문화공연이다. 지난 7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20명의 춤꾼들이 4인1조로 무대에 올라 각기 다른 전통무용을 선보였다.
한국전통무용계의 관행이었던 류와 파의 경계를 허물고 짜여진 판에 오른 무용수들은 온 몸으로 각축을 벌였다.
이미주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약 일무 이수자, 최보경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전수자, 이향미 (사)다온예술원장, 서정숙 조갑녀류 승무ㆍ민살풀이춤 전수자 등이 선보인 살풀이춤, 무산향, 태평무, 입춤, 도살풀이춤, 부정놀이, 교방굿거리춤, 민살풀이춤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대미를 장식하는 이날 공연에는 신현숙 경기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ㆍ살풀이춤 전수교육조교의 ‘신칼대신무ㆍ승무’와 권숙진 청연무용단 대표의 ‘가인여옥ㆍ태평무’, 김형신 전주대사슴놀이 무용부 장원 수상자의 ‘장고춤ㆍ살풀이춤’, 예인동 서울시립무용단장의 ‘설장고춤ㆍ학춤’을 선보인다.
특히 신현숙 전수교육조교가 선보이는 승무는 정조대왕의 행궁이었던 화녕전의 풍화당 내 재인청에서 계승된 것이다. 승무의 긴 장삼 소매를 잘 승화시킨 춤으로, 다른 지역의 승무와 달리 계보가 정확하고 완벽한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대에 오르는 신현숙 전수교육조교는 “승무는 수원을 대표하는 것은 물론 민속무용의 정수로 손꼽히는 불교 기원설에서 유래된 춤”이라며 “전통의 선과 미를 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을 기획한 진옥섭 예술감독은 “한국의 전통무용을 대표하는 춤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맘 껏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매는 한국문화의집 홈페이지(www.kous.or.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2)3011-1720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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