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 달 만에 귀국 “심려 끼쳐 드려 송구…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p1.jpg
▲ 사진=신동빈 한 달 만에 귀국, 연합뉴스
신동빈 한 달 만에 귀국.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3일 한 달 만에 일본 도쿄(東京) 하네다(羽田)발 항공편으로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 회장은 검찰 수사와 경영권 분쟁의 한 가운데 서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날 취재진의 빗발치는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권 탈환을 위해 계속 주총을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별다른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텔롯데 상장이나 자신에게 제기된 비자금 조성 혐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롯데면세점 입점로비 의혹과 관련해선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출국한 신 회장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직후에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합작공장 기공식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했다.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 롯데 총수 일가가 중국·베트남 등에서 주요 계열사를 통해 해외사업을 확장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행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