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가 중위권 도약의 발판 마련에 나선다.
kt는 5일부터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번 3연전은 결과에 따라 하위권을 벗어나 중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다. 지난 주말 부산 원정 3연전을 비로 인해 통째로 휴식을 취한 kt로선 전력을 쏟아 부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5일 현재 73경기를 치러 30승2무41패를 기록해 8위를 마크하고 있다. 7위 KIA(33승1무41패)와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6위 LG 트윈스(32승1무39패)와 격차도 2경기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중위권 순위를 크게 요동치게 할 조건을 갖췄다. 반대로 9위 삼성 라이온즈(31승44패), 10위 한화 이글스(28승2무43패)와 승차도 각각 1·2경기에 불과해 최악의 경우 최하위로 미끄러질 위험도 안고 있다.
최대 변수는 역시 장맛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중 전국에는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 하지만 하늘은 예측할 수 없다. 최근 KBO리그도 우천 취소 결정을 신중하게 내리면서, 비가 멈추면 곧바로 경기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었다.
kt는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불펜을 모두 쏟아내 승부를 건다는 각오다. 예전에도 프로야구 사령탑들은 경기 취소가 잦은 장마철에 적극적인 불펜 운영을 펼쳤다. 반면 주중에 예보대로 비가 내린다면 SK 와이번스와 주말 3연전(8~10일)에서 불펜 총력전을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주말 잠실 원정에 나서 LG를 상대로 싹쓸이 2연승(1경기는 우천 취소)을 거둔 SK는 안방인 문학으로 돌아와 한화와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최근 10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앞세워 무려 8승을 쓸어담은 상승세가 이어질 지 관심사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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