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대표, 4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반값 세비로 의원 특권 내려 놓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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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노회찬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연합뉴스
노회찬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4일 열린 20대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회 개혁의 첫 발걸음으로 세비를 절반으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지난 2012년 기준 의원 세비는 경제협력기구(OECD) 3위로 세비를 반으로 줄여도 근로자 평균임금의 3배, 최저임금의 5배에 가깝다. 20대 국회가 먼저 나서 특권은 내려놓고 고통을 분담하는 모범을 만들자”며 이처럼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불체포 특권도 국회 개혁 대상으로 지목, “불체포 특권의 남용을 막고,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면 72시간 후 자동 상정되도록 해야 한다. 각 정당 의원들이 회기 중에도 영장실질심사에 자진 출석하도록 하고, 거부하면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헌한다면 현행 선거제도를 반드시 고쳐야 한다. 권력구조가 지붕이라면 선거제도는 기둥이다. 대통령 결선투표를 도입하고 (권역별 정당) 지지율과 국회 의석수가 일치하는 연동형 비 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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