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포럼에 더민주 단체장 참가 말아야”

수원·성남·고양·화성시장 “지자체 뒤흔들려는 의도”

수원·성남·고양·화성시장이 행정자치부가 주최하는 ‘단체장 비전포럼’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은 참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4개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제도 개편 입법예고에 따라 수백억~수천억원의 예산 감소가 불가피한 불교부단체장이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채인석 화성시장은 5일 “행자부가 6일 지방행정연수원장을 앞세워 개최하는 ‘단체장 비전포럼’에 참가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방재정개편 안에는 지방재정 악화의 책임을 6개 불교부단체 지자체의 탓으로 돌리는 기만적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그 밑바탕에는 모든 지자체를 손아귀에 쥐고 흔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자부는 진실을 덮기에 급급하고 슈퍼 갑으로서 지자체에 대한 통제와 회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 장들의 리더십 함양을 명분으로 지역민의 대표인 지자체 장들을 가르치려 한다”며 “이는 지방자치와 분권의 퇴행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이자 행자부와 지자체의 종속관계를 각인시키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초등학생 숙제 지도하듯 전국의 지자체를 쥐고 흔들려는 행자부의 나쁜 버릇을 고치는 유일한 길은 단결과 단호한 행동”이라며 ‘단체장 비전포럼’참가 거부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명관·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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