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오명에도 고등어 매출 상승, 대형마트 다양한 판촉전 나서

고등어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오명을 쓰게 되자 대형마트에서 다양한 판촉전에 나섰다. 고등어 미세먼지 논란에도 대형마트에서의 매출은 오히려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환경부가 고등어구이와 미세먼지의 관계를 발표하고 난 이후인 지난 6월 한 달간 고등어 매출은 전년 대비 35.5%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달 고등어 매출은 전년 대비 21.9% 늘어났다. 이처럼 미세먼지 논란에도 고등어 매출이 오른 직접적인 이유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와 고등어 가격 하락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형마트에서는 고등어를 활용한 다양한 판매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13일부터 ‘구이 생선’이라는 품목으로 구워서 판매하는 고등어를 선보이고 있다. 대형마트 내에서 판매하는 치킨ㆍ튀김처럼 즉석요리 판매대에서 고등어를 구워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고등어 직거래 대전’을 열 계획이다. 행사 동안 중품 고등어 한 마리를 기존 가격 대비 30% 정도 저렴한 2천500원에 판매한다. 고등어구이 무료 시식회도 열고 사은품도 선착순 지급하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등어 미세먼지 논란에도 소비자들이 크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 매출액이 줄어들지 않은 만큼 다양한 판매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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