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희(59) 광주시복지교육국장이 퇴직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정국장은 지난 5일 후배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장학금 100만원을 (재)광주시민장학회(이사장 이창희)에 기탁했다.
정 국장은 “그동안 선후배 공무원들과 주민들 덕분에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감할 수 있었다”며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인재양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광주시 첫 여성 국장이 된 정국장은 37년 8개월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7일 퇴직한다.
정 국장은 지난 1978년 지방행정서기보(9급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2005년 8월 사무관으로 승진하며 광남동장, 가정복지과장, 정보통신과장, 세정과장, 복지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매사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마인드로 부서원들이 단합할 수 있도록 가족 같은 직장분위기 조성과 각종 평가 및 발표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시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앞장서 왔다.
또한, 광주시의 지리ㆍ교통ㆍ관제 시스템을 통합한 ‘IT인프라 구축’ 계기마련과 자연장지와 친환경적인 공원을 결합한 전국 최초의 ‘시립자연장’을 개장하면서 타시군의 모범사례가 되기도 했다.
아울러, 광주시 첫 여성국장으로서 여성공직자들이 무한히 발전할 수 있도록 다리가 되어주었으며, 그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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