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 27명이 ‘드론촬영 전문가’로 거듭났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고학력 직업교육훈련인 ‘드론촬영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전문인력 27명을 배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고학력, 관련분야 경력 여성을 비롯해 전문 직종과 유망직종에 재취업을 원하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참여해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됐다. 교육 운영은 (사)한국드론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수원팔달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맡았다.
교육생들은 드론의 이해 및 비행 실습, FPV 조립 및 세팅, 드론 촬영 이론, 드론촬영 실습 및 편집 등 드론촬영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한 실습위주의 교육을 272시간 동안 이수했다.
수료생 중 9명은 지난 5월11일부터 6월26일까지 진행된 2016년 수원 드론영화제에 개인 또는 공동작품을 출품해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드론영화제 금상 수상자 황수산나씨는 “2011년 육아를 위해 애니메이션 강사 활동을 중단하고 재취업에 대해 고민 중이었는데 드론촬영 전문가 과정은 세상 밖으로 다시 한 걸음 나오는 계기가 됐다”며 “이 과정을 통해 배운 지식과 기술에 전문여성의 감성을 더하여 드론영상 콘텐츠와 교육교재 사업을 육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는 양성과정 수료 후에도 팔달새일센터를 통해 ▲드론 관련 취업분야 발굴 및 창업ㆍ레이싱 등 학습동아리 육성 ▲드론 관련 이벤트 참여를 통한 역량강화 및 경력 개발 ▲드론 관련 분야 기업체(34개사) 협력망 구축 등 수료생의 취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취업 지원 및 사후관리는 수료 후 1년 동안 지원된다.
조정아 도 여성가족과장은 “경기도는 여성들이 지역사회에서 전문 직업인으로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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