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시즌 두 번째 '수원더비' 승리하며 2연패 부진 끊어내

'꼴찌' 수원FC, 8경기 연속 무승 부진

▲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경기에서 수원 권창훈이 전반 16분 결승골을 뽑아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경기에서 수원 권창훈이 전반 16분 결승골을 뽑아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두 번째 ‘수원더비’를 승리로 장식하며 2연패의 부진을 끊어냈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9라운드 홈경기에서 권창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수원FC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더비’에서 2연승을 기록한 수원은 3경기 만에 승점 3을 추가하며 9위(승점 21ㆍ4승9무6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 수원FC는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의 부진에 빠졌다.

 

경기 전 공격축구를 예고한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빠른 좌ㆍ우 측면 플레이를 활용해 선제골을 노렸고, 스리백(3Back)으로 수비 라인을 강화한 수원FC는 전방압박과 역습으로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수원FC는 전반 1분 역습 찬스에서 가빌란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가까스로 처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상호가 때린 오른발 슛이 골대 옆으로 빗겨나갔고, 10분 염기훈의 크로스에 이은 산토스의 다이빙 헤딩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팽팽하던 양팀의 균형은 홈팀 수원이 깨트렸다. 수원은 전반 16분 염기훈의 코너킥이 수원FC 수비수 발에 맞고 흘러 나오자 아크 정면에 있던 권창훈이 논스톱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1대0으로 앞서 채 마친 수원은 후반 들어서도 계속되는 공격으로 수원FC를 몰아 붙였다. 상대 뒷 공간을 노린 스루패스로 기회를 만들어간 수원은 후반 3분 염기훈의 왼발 슛이 수원FC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고, 7분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이상호의 왼발 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승리가 절실한 수원FC도 후반들어 6개의 코너킥을 따내는 등 맹공격을 퍼부으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결정력 부족으로 끝내 수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편, 같은 시각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며 2대3으로 패했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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