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평화의 선율… 한여름밤 수놓다

IYF월드문화캠프와 함께 하는 ‘평화콘서트’
세계 최정상급 뮤지션들과 그라시아스합창단 특별 무대
6·25참전 美용사 10여명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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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국제청소년연합 주최로 10일 오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음악의 언덕에서 열린 ‘2016 세계평화콘서트’에서 (사)그라시아스합창단이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전형민기자
<IYF월드문화캠프와 함께하는 평화콘서트>가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염원이 공존하는 ‘평화도시’ 파주의 한여름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10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음악의 언덕에서 열린 평화콘서트는 (사)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이하 IYF, 설립자 박옥수)이 주최하고, (사)그라시아스합창단과 경기일보가 주관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이날 공연에는 IYF월드문화캠프에 참석한 전 세계 청소년 4천여명과, 27개국 청소년ㆍ교육부 장차관, 23개국 대학총장 등이 함께 했으며,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6ㆍ25 미 해병 참전 용사 10여명도 참석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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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옥수 목사가 평화염원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전국에서 모여든 관객들의 염원과 소망이 담긴 2만3천여 개의 풍선이 일제히 평화의 언덕 위로 떠오르며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중국, 한국, 코트디부아르 등 세계 전통문화댄스에 이어 파주시의회 이근삼 부의장의 환영사,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민카일루 바 교육부 장관과 아이티 청소년부 아벨 나자르 장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공연에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수석 플루티스트로 활약한 플루티스트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와 야샤 하이페츠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최고 연주자 상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 등 정상급 뮤지션들이 출연했다.

또한 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합창제인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혼성1등상) 및 특별상을 수상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특별 무대가 이어져 임진각을 찾은 2만여 시민에게 잊지 못할 한여름 밤의 감동을 선사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오페라, 클래식, 영화 OST, 이태리ㆍ한국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으며, 특히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그리운 금강산>과 <아리랑>으로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콘서트는 11일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과 14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IYF설립자이자,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는 “한반도 분단의 현장에서 함께 평화를 염원하고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IYF월드문화캠프는 약 50여 개국 4천여명이 참석하는 세계적인 대학생 국제교류활동이다. 참가자들은 한국에서 약 2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글로벌 시대 진정한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한다. 캠프 기간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 ‘세계대학총장포럼’ ‘대학생리더스컨퍼런스’ 등 다수의 국제 행사도 함께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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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정상 음악가들의 공연과 함께 세계 전통문화댄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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