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파행장기화… 해결 실마리 찾지 못한채 보름간 회기 마무리

화성시의회 파행(본보 6일자 5면)이 장기화되고 있다.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보름간의 회기 일정을 끝냈다.

 

시의회는 11일 오전 10시 ‘제153회 임시회 5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도 더불어민주당 10명과 새누리당 8명 등 18명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하지만 김정주 의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새누리당 의원들은 퇴장했다. 김 의장은 산회를 선포했다.

 

새누리 의원들이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은 ‘백의종군(白衣從軍) 투쟁’ 입장을 고수했다. 더민주측과 접촉이나 대화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날 본회의도 파행하면서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서 다시 임시회를 소집해야 한다. 시의회 운영조례 상 회기 일수는 15일을 넘길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의회는 오는 15일 ‘제154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더민주측은 다음회기가 마무리 되는 29일까지 협의가 안될 경우 독자처리를 강행한다는 구상이다.

 

새누리당 한 의원은 “새누리당을 배신하고 더불어민주당으로 간 인물을 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에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의 투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정주 의장은 “새누리당 의원들과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다시 한번 회기를 열기로 결정했다”면서 “하루빨리 원구성을 위한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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