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가 넥센 히어로즈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kt는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홈 경기에서 5대7로 패했다. 5대4로 앞선 채 맞이한 9회초에 3점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2연승을 마감한 kt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누른 삼성 라이온즈에 밀려 10위로 추락했다.
kt는 3대4로 뒤진 8회말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낚는듯 했다. 앤디 마르테와 유한준의 연속 안타,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연훈이 넥센 김상수의 145㎞ 직구를 밀어쳐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2루타를 때린 것.
하지만 kt는 9회 재역전을 허용했다. 구원 등판한 좌완 심재민의 제구가 흔들렸다. 심재민은 첫 타자인 대타 이택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133㎞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동점 홈런을 헌납했다.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몰린 1사 1, 2루 위기에서도 심재민은 넥센 박정음에게 0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던진 3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려 1타점 적시2루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넥센 김하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 1실점한 심재민은 이로써 시즌 두 번째 패전을 안았다.
kt는 9회 2사 뒤 마지막 추격 기회를 잡았다. 심우준과 유한준이 연속 안타를 터뜨린 데 이어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얻은 것. 그러나 박경수가 허무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고개를 숙였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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