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 단식 농성 중인 도의원 향해 “쓰레기가 단식한다고…개가 짖어”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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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홍준표 막말 논란, 연합뉴스
홍준표 막말 논란.

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도의원을 향해 막말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12일 제338회 도의회 임시회에 참석차 도의회 현관으로 들어서던 중 입구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던 여영국 도의원(정의당)이 “이제 (사퇴를) 결단하시죠”라고 말하자 미소를 지으면서 “2년 동안 단식해봐, 2년. 2년 후에는 나갈테니까”라고 말했다.

도의회로 입장하는 자신의 등 뒤에서 여 의원이 계속 책임지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홍 지사는 몸을 돌려 “쓰레기가 단식한다고…”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도의회가 산회하고 나서 도청으로 돌아가면서 여 의원이 ‘쓰레기 발언’에 책임질 것을 요구하자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그 앞에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이야기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말했다.

앞서, 여 의원은 홍 지사 사퇴를 요구하며 이날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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