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챌린지 반란 최강 전북 꺾었다

3대2 역전승… 4강 진출
인천은 울산에 져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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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 전북 현대와 부천FC 경기에서 전북 김신욱이 헤딩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유일의 생존팀 부천FC가 클래식(1부) ‘최강’ 전북 현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2016 KEB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부천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8강전에서 이효균과 이학민, 바그닝요의 연속골에 힘입어 클래식 개막후 19경기 연속 무패행진(10승9무)을 달린 전북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07년 창단해 2013년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한 부천이 FA컵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제골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선 전북의 몫이었다. 전북은 전반 24분 이재성의 코너킥을 부천 골키퍼 류원우가 펀칭으로 쳐낸 것이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으로 흐른 것을 이주용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빚맞았고, 이를 김신욱이 헤딩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전북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부천은 전반 36분 김영남의 슈팅이 전북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된 것을 뛰어들던 이효균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1대1로 마친 부천은 후반 8분 전북 장윤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고, 20분 이학민이 전북 진영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뒤 2명을 제치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부천은 후반 44분 바그닝요가 역습 상황에서 단독 돌파후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3대1로 달아났고, 전북은 추가시간 레오나르도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한편, 지난해 준우승팀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경기서 1대4로 완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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