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 당했다" 안양 시멘트공장 옥탑서 50대 농성

시멘트 공장 경비원으로 일하다 해고된 50대 남성이 공장 옥탑에 올라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14일 야간건조물침입 혐의로 고모(5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고씨는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안양시 동안구 자신이 근무했던 시멘트 공장 22m 높이 옥탑에 올라 "부당해고를 당했다. 복직을 시켜달라"며 농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공장 관계자의 설득으로 4시간 30여분 만인 14일 오전 2시 43분께 스스로 옥탑에서 내려왔다.

 

경찰조사 결과 고씨는 6개월가량 이 공장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다 지난달 말 해고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씨는 경찰에서 "공장에서 부당해고를 당해 항의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 측은 근무 불성실을 이유로 고씨를 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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