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간 논란 빚었던
新청사 현 위치 일대로 확정
유 시장 “다양한 의견 수렴할 것”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신청사 건립 추진방향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발전연구원이 수행한 ‘신청사 건립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기본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유 시장은 “업무효율성과 미래발전성,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한 결과 현 남동구 구월동 청사 부지가 모든 면에서 양호하다”며 현 청사인 구월동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인발연이 지난 2015년 1월 관련 용역에 착수한 이후 1년6개월간 논란을 빚어왔던 신청사 이전 논란이 사실상 일단락됐다. 앞서 인발연은 남동구 구월동, 남구 도화동, 서구 루원시티, 부평구 부평공원,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등 5개 후보지에 대해 업무효율, 미래발전, 사회적비용 등 3가지 기준, 9가지 평가 세부항목을 토대로 검토작업을 진행해왔다.
유 시장은 현 부지로 신청사 건립지역을 확정함과 동시에 3가지 건립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1안은 시교육청을 서구 루원시티로 이전한 뒤 시청사와 함께 현 2개 부지를 모두 매각하고 인접한 중앙공원부지에 조성하는 방안이다. 중앙공원부지에 연면적 10만7천404㎡, 37층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하는 계획으로 총 사업비는 3천738억 원으로 추산된다.
재원조달방안으로는 기존 시청사·시교육청 부지 이외에 서구 인재개발원, 남구 종합건설본부 부지를 모두 매각, 4천194억 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2안은 역시 시교육청을 서구 루원시티로 이전한 뒤 시교육청 부지에 연면적 10만8천506㎡, 24층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하는 구상이다. 총 사업비는 4천179억 원이며 기존 부지 매각에 따라 2천364억원을 재원으로 조달하지만 1천500억원 이상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
마지막 3안은 시청사 내 운동장부지 10만8천419㎡ 17층 규모 청사를 신축하는 구상이다. 신청사 건립에 따른 기존 부지 이동은 없지만 2천148억원의 건축비용을 마련할 방안이 필요하다.
유 시장은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수렴 및 관련기관 협의, 신청사건립추진 거버넌스 구축 등을 추진 3개 안 중 최적의 대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균형발전과 연계한 시교육청의 서구 루원시티 이전방안이 담긴 1~2안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유 시장은 또 그동안 신청사 건립 요구가 제기된 서구와 남구를 고려해 루원시티교육행정연구타운, 남구 도화지구 일대 산업집적지구 조성안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최선의 신청사 건립을 위해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빠른 시일 내에 최종안을 결정 하겠다“며 신축 기간은 행정절차 2~3년과 건축기간 2~3년 등 1~3안에 따라 4~6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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