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ASEM에 참석하기 위해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울란바토르로 출국했다.
이번 ASEM 회의는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 결정 이후,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국 정상들이 처음 모이는 만큼, 박 대통령은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의 뜻을 밝히고, 브렉시트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장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고 각국의 협력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또,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지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의 충실한 이행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즉,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결정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국제법정의 판결이 나온 직후에 한·중·일 3국 정상이 처음 모이는 자리여서 정상들 간의 회동이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박 대통령이 ASEM에 참석하는 리커창 중국 총리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따로 회동하는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뒤 처음으로 국제무대에서 한중 정상이 만나는 것이어서, 중국 측 대응이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를 마친 후 17일부터 18일까지 몽골 공식방문에서 한-몽골 정상회담,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18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몽골 순방에는 109개사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데 이는 역대 정부의 몽골 경제사절단으로는 최대 규모다.
한편,성남 서울공항에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등이 나와 배웅했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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