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14일 올해 여름휴가 기간인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 달 동안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542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428만명보다 26.5% 늘어난 수치다.
하루평균 여객은 17만4천708명으로 역대 최대치다.
특히, 7월31일 예상 여객은 사상 최대인 19만1천명으로, 기존 최다 일일 이용객 18만1천46명(2016년2월14일)보다 5.5%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여객이 늘어나면 주차난과 출입국수속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인천공항공사는 주차타워와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4천500면 상당의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했으나, 성수기 때마다 주차난은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하계 성수기 특별운영기간을 정하고 현장 근무인력 추가 배치 등 비상대책을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대중교통을 증편했다. 103개 리무진 버스 노선과 공항철도 외에 이달 1일부터 서울 서남부권을 경유하는 심야버스를 일 24회로 늘리고 이달 말부터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철도 첫차 시간도 새벽 5시20분에서 새벽 4시40분으로 앞당긴다. 출국수속 가능시간도 새벽 6시10분에서 새벽 5시40분으로 30분 당겼다.
또 이동형 체크인카운터와 자동탑승권발권(셀프체크인), 자동수하물위탁(셀프백드롭) 서비스 이용을 늘리도록 이벤트도 마련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하계 성수기에 최대 여객이 몰리더라도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대중교통과 자동화서비스를 이용하면 더욱더 쾌적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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