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천여명 퀴즈 풀고 체험하며 생명존중 배웠어요

강남대서 '2016년 제6회 까꿍! 사랑실천 골든벨- 꿈꾸는 청소년 날개를 달다'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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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자원복지재단,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16일 용인시 강남대학교에서 열린 '2016 제6회 까꿍!! 사랑실천 골든벨&드림콘서트'에서 경기지역 청소년들이 본선 문제를 풀고 있다. 김시범기자
“삼겹살을 먹으면 몸속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

 

사회자의 질문이 끝나자마자 ‘O’, ‘X’로 나누어진 체육관에는 학생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체육관 가운데 펼쳐진 노란 천막 사이로 학생들은 마주 본 채 ‘우리가 맞았어’라며 서로 놀리거나 깔깔 웃어댔다. 사회자가 “정답은 ‘X’입니다”라고 말하자 환호성과 탄식이 뒤섞인 시끌벅적한 소리가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열띤 분위기 속에 사랑실천 골든벨 ‘OX퀴즈’에서 살아남은 100여명의 학생들은 곧이어 화이트 보드에 주관식 문제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 번째 문제 만에 100명의 학생 중 고작 6명이 살아남는 다소 당황스런(?)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16일 오후 3시55분께 강남대학교 목양관에서 열린 ‘2016년 제6회 까꿍! 사랑실천 골든벨&드림콘서트-꿈꾸는 청소년 날개를 달다’의 풍경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자원복지재단과 강남대학교글로컬사회공헌센터,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해 입시·진학중심의 교육을 탈피하고 생명존중·인간사랑의 인성을 학생들에게 함양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강남대 목양관에는 도내 청소년 1천50명과 학부모 및 자원봉사자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도립무용단 선단의 사물놀이와 국립국악고 지음의 국악연주, 나루고·병점중·인화고·백현고의 댄스동아리 등 축하 공연으로 행사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뿐만 아니라 천연비누·향초 만들기와 천연 썬크림·벌레퇴치제, 심폐소생술(CPR) 체험마당 등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먹거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필리핀 코피노아동 학교보내주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새롬양(17·매홀고)는 “평소 알 수 없었던 다른 학교의 친구들과 만나 친해졌다”며 “이번 행사로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보람찼다”고 말했다. 김준환군(14·성지중)도 “골든벨에서 일찍 떨어져 아쉽지만 재밌었다”면서 “친구들과 더 가까워지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다짐했다.

 

한편 ‘사랑실천 골든벨’의 우승은 광남고등학교 박정준 학생(18·2학년)이 차지했다.

 

정민훈·한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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