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서 명예회복… “반드시 국민 성원에 보답” 남다른 각오
힘겹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수영선수 박태환이 최근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지난 15일 자 1면)한 지 사흘 만에 마무리 훈련을 하러 미국으로 떠났다.
박태환은 17일 오전 전담팀과 함께 출국하면서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는 마지막 각오 등을 밝혔다. 박태환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마무리 훈련 캠프를 2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박태환은 출국에 앞서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대한 생각은 매일 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은 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메달 욕심도 있지만 훈련한 게 잘 나오기만 바란다”면서 “메달 욕심을 내다보면 긴장해서 안 좋아질 수 있어 (욕심은) 내려놓고 레이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치면 좋은 색깔의 메달이 따라오지 않겠느냐?”라면서 “이제 올림픽 개막까지 20일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 준비를 잘해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2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박태환의 마무리 훈련에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 로버트 헐리(28)가 훈련파트너로 동행한다.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네 종목에 출전하는 박태환은 현지시간 31일 결전지인 리우 땅을 밟을 예정이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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