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성인이 된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BIFAN)’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는 지난 21일 오후 8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영화제는 우리 영화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저예산 독립영화를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개막식은 비보잉 공연으로 시작해 김만수 부천시장의 축사, 최용배 집행위원장의 환영사, 심사위원단 소개 및 공로상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작은 배우 출신 감독 맷 로스의 <캡틴 판타스틱>이었다.
특히 이날 개막식은 지난 20년간 쌓은 영화제의 국제적 위상과 대중성 등의 역량을 과시했다. 개막식이 열리기 1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모여 레드카펫 행사를 참관했고 국내외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자로 나선 배우 박성웅과 모델 스테파니리가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 진행한 것이 그렇다.
3천여 석의 유료 관람권은 동이 났고, 티켓을 구입하지 못한 시민들은 행사장 경계에 선 채 또는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개막식을 구경하는 모습이었다.
시민 H씨(43) “부천시청 잔디광장 앞에서 영화 축제하는 것은 이번 해가 처음인데 나들이삼아 일부러 구경 나왔다”며 “좋아하는 안성기를 볼 수 있어 좋았고, 아이들도 재미있어 한다”며 웃었다.
이날 조직위원장이자 영화 <부러진 화살>의 감독인 정지영은 축사에서 “지자체는 문화예술에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에 김만수 부천시장은 “앞으로 지원하되 간섭은 하지 않겠다”며 “자랑스러운 부천국제영화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영화제는 오는 31일까지 부천시청 무비센터,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상영관, 오정아트홀 등에서 지난해보다 67편 늘어난 302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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