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서버 해킹 공격 받아 고객 1천30만명 정보 유출…그런데 왜 열흘 이상 알리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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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터파크 고객 정보 유출, 연합뉴스
인터파크 고객 정보 유출.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가 서버 해킹 공격으로 대규모 고객 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같은 사실을 열흘이 지나도록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지난 5월초 인터파크 전산망에 침투, 회원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빼간 뒤 이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 협박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피해 회원 수는 1천30만명으로 전체 회원 수인 2천만여명의 절반에 이른다.

인터파크는 지난 11일 해커들의 협박 메일을 통해 해킹 사실을 인지한 뒤 지난 13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이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건 지난 25일이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주민번호와 같은 주요 정보는 유출되지 않아 2차 피해 가능성이 적었다. 경찰이 범인 검거 협조를 우선 부탁, 공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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