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서 유턴파’ SK 김동엽, 한화戰서 비거리 115m 역전 3점 아치…KBO리그 첫 홈런

김동엽1.jpg
▲ 사진=김동엽 첫 홈런, 방송 캡처
김동엽  첫 홈런.

SK 와이번스 김동엽이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출전, KBO리그 개인 첫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펼쳐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방문 경기에 0대 1로 뒤진 2회초 1사 1, 2루에 좌완 선발 에릭 서캠프의 3구째 시속 142㎞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역전 3점 아치를 그렸다.

10번째 1군 무대 출장에서 쳐낸 첫 홈런이었다.

김상국 전 한화 포수의 아들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미야자키 나치난학원에서 2년 동안 야구 유학을 한 뒤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지만, 꿈꾸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지난 2013년 6월 팀을 떠나 한국 무대 문을 두드렸다.

한국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해외에 진출한 선수가 감당해야 하는 ‘2년 유예기간’을 거친 김동엽은 신인지명회의에 참가했다.

SK는 지난해 8월 열린 2차 신인지명회의에서 9라운드에 호명했고, 김용희 SK 감독은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시켰다.

김동엽은 이날 홈런으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허행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